2026-04-28
2026 월드컵 팀 연대기·호주: 공이 떨어지기 전부터 기다리는 팀
2006년 일본전, 호주는 80분 넘게 기다렸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아주 덥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 막판이 되자 모든 것이 끈적였다. 일본이 1-0으로 앞섰다. 호주는 계속 공을 박스 안으로 넣었고, 계속 튕겨 나왔다. 관중의 목소리도, 선수들의 움직임도 점점 급해졌다. 예쁜 축구의 조급함이 아니었다. 문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아는데, 열리지 않는 조급함이었다.
84분, 공이 일본 박스 안에서 이리저리 튀었다.
팀 케이힐이 혼란 속에서 나타나 밀어 넣었다.
1-1.
5분 뒤, 또 케이힐. 박스 밖, 오른발, 골대 안쪽을 맞고 들어갔다. 케이힐다웠다. 자세보다 결과. 알로이시가 하나 더 넣었다. 3-1. 호주의 월드컵 첫 승이었다. 카메라는 노랑과 초록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좌석에서 뽑혀 올라오듯 일어서는 장면을 잡았다.
그 몇 분 뒤로, 이 유니폼에는 오래된 월드컵 방식이 생겼다.
공을 너무 빨리 떨어뜨리지 말 것.
자신들도 너무 빨리 꺾이지 말 것.
같은 대회 이탈리아전. 연장 마지막, 그로소가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루카스 닐이 넘어졌다. 토티가 페널티킥을 넣고 이탈리아가 떠났다. 많은 호주 팬은 아직도 그 장면을 말할 때 잠깐 멈춘다. 평범한 패배가 아니었다. 문손잡이에 손이 닿았는데, 반대편에서 문이 닫힌 느낌이었다.
2022년 덴마크전, 그들은 다시 기다렸다.
매슈 레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앞에는 잔디와 돌아오는 흰 유니폼들뿐이었다. 그는 무작정 달리지 않았다. 오른쪽으로 몰고, 다시 왼쪽으로 접었다. 수비수의 중심이 틀어졌다. 레키가 왼발로 먼 쪽을 밀었다. 공은 천천히 굴렀다. 모두에게 1초 더 보라고 하는 듯했고, 들어갔다.
1-0.
호주는 16강에 갔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메시와 알바레스가 2-0을 만들었다. 끝난 듯했다. 하지만 굿윈의 굴절 슈팅으로 2-1. 추가시간, 가랑 쿠올이 박스 안에서 돌아서 슈팅했고 마르티네스가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우승했지만, 그 순간 벤치 전체가 잠에서 깼다.
호주는 그런 한 방을 좋아한다.
매끄럽지 않고, 예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다. 언덕에서 돌 하나가 굴러 내려온다. 소리를 듣고 돌아보면 이미 발밑에 와 있다.
2026년의 노랑-초록 유니폼에는 2006년만큼의 이름값이 없다.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리던 케이힐도, 한눈에 알아보던 키웰의 왼발도 없다. 그래도 매트 라이언은 골문에 있고, 잭슨 어바인은 중원에 있으며, 해리 수타가 박스 안에서 솟으면 사람들은 여전히 위를 본다.
수타는 월드컵에서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센터백이다.
평소엔 그의 하이라이트를 일부러 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코너킥이 오면 모두가 그를 찾는다. 두 걸음 앞으로 나가면 누군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매번 따내지는 못해도 박스는 흔들린다. 호주가 원하는 건 그 흔들림이다.
잭슨 어바인은 또 다른 낡은 도구다.
반짝이지 않는다. 쓸모 있다.
세컨드볼이 떨어지는 곳에서 기다린다. 상대 역습이 막 열리려는 순간 발을 넣는다. 공을 꽃처럼 멈추는 대신 다음 동작으로 바꾼다. 이 지저분한 일이 없으면 호주는 앞뒤가 갈라진다.
굿윈의 왼발도 아직 필요하다. 매번 제칠 필요는 없다. 70분 이후, 골키퍼가 가장 싫어하는 곳으로 세트피스를 넣을 수만 있다면 수타와 장신 선수들이 달려든다. 골키퍼에게는 불편한 시간이 된다.
젊은 선수들 중 조던 보스에게는 주로가 있고, 네스토리 이란쿤다에게는 불꽃이 있으며, 가랑 쿠올에게는 마르티네스에게 막힌 그 턴 슈팅의 기억이 있다. 베테랑들이 경기를 끌고 가면, 누군가는 한 번 더 앞으로 뛰어야 한다.
약점도 보인다.
두 골을 뒤지면 호주는 투박해 보인다. 노력은 한다. 하지만 낮은 블록을 천천히 해체하는 일은 편하지 않다. 달리고, 부딪히고, 머리로 따고, 버티는 건 편하다. 오래 공을 잡고 하프스페이스로 섬세한 패스를 기다리는 일은 정장을 입고 광산으로 내려가는 사람처럼 보인다.
꾸밀 필요 없다.
소매를 걷으면 된다.
롱스로인. 강한 코너킥. 세컨드볼. 마지막 20분까지 끌고 가서 상대를 짜증나게 만들기. 축구는 가끔 그렇다. 충분히 괴롭히면 누군가 잘못 선택한다.
호주는 그 실수를 기다린다.
매 경기 오지는 않는다. 월드컵에서는 한 번이면 충분하다. 한 나라가 오래 기억할 만큼.
2026 호주 대표팀 명단 포지션별 정리
참고: 2026년 4월 기준 최근 대표팀 소집과 예선 활용을 바탕으로 한 예상 명단입니다. 최종 26인은 공식 발표에 따릅니다.
- 골키퍼: Mat Ryan, Joe Gauci, Paul Izzo
- 수비수: Harry Souttar, Kye Rowles, Aziz Behich, Nathaniel Atkinson, Lewis Miller, Jordan Bos, Cameron Burgess, Alessandro Circati
- 미드필더: Jackson Irvine, Riley McGree, Keanu Baccus, Connor Metcalfe, Aiden O'Neill, Massimo Luongo
- 공격수: Craig Goodwin, Martin Boyle, Mitchell Duke, Brandon Borrello, Nestory Irankunda, Kusini Yengi, Garang Ku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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