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2026 월드컵 팀 노트·벨기에: 황금세대가 떠난 뒤, 더 브라위너는 아직 한 번 더 찌르고 싶다

벨기에의 가장 좋은 월드컵은 하나의 역습 속에 남아 있다.

2018년 카잔, 브라질전. 31분, 루카쿠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등을 지고 받았다. 그는 돌아섰다. 무거운 트럭이 내리막을 굴러 내려가는 것 같았다. 페르난지뉴는 따라잡지 못했고, 미란다는 뛰어들지 못했고, 파울리뉴는 옆에서 달릴 뿐이었다. 루카쿠는 공을 운반해 오른쪽으로 내줬다.

더 브라위너가 받았다.

꾸미지 않았다. 한 번 잡고, 오른발. 낮게 먼 쪽 구석으로. 알리송이 날았지만 닿지 못했다. 2-0.

그 골은 황금세대의 가장 깨끗한 형태였다. 뒤에는 쿠르투아, 콤파니와 베르통언, 비첼과 펠라이니, 공을 운반하는 아자르, 달리는 루카쿠, 칼날을 세우는 더 브라위너. 모두가 가장 자연스러운 위치에 있었다. 모든 톱니가 맞물렸다.

벨기에는 3위로 마쳤다.

그런데도 아쉬움이 남았다. 그 팀은 한 걸음 더 가야 할 것처럼 보였다. 아자르는 가벼웠고, 더 브라위너는 날카로웠고, 루카쿠는 전성기였고, 쿠르투아는 팔로 골문을 작게 만들었다. 대표팀이 가질 수 있는 드문 사치, 재능과 성숙이 동시에 있었다.

4년 뒤 카타르에서 불은 빨리 꺼졌다.

캐나다전의 불편한 승리. 모로코전 0-2 패배.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루카쿠가 계속 기회를 놓쳤다. 골문 앞의 공, 뻗은 다리, 빗나간 슈팅. 또 다른 공, 가슴, 그래도 들어가지 않았다. 종료 후 그는 벤치 패널을 쳤다. 그 움직임 속에서 한 시대가 풀리는 것이 보였다.

축구는 잔인하다. '그랬어야 했다'를 보상하지 않는다.

벨기에는 결승에 갔어야 했다. 유로를 들어야 했다. 2018년의 곡선을 더 이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역사는 결과를 기록하지, 쌓아둔 후회를 보관하지 않는다.

2026년 벨기에는 더 이상 첫눈에 두려운 우승 후보가 아니다.

그래서 흥미롭다.

종이 위 최강이라는 소개가 사라지면, 팀은 그 표지판을 내려놓고 뛸 수 있다. 수년 동안 벨기에의 대회는 시험 같았다. 이 선수들로 왜 우승하지 못했나. 이제 질문은 바뀐다. 황금세대 이후 무엇이 남았나.

답은 더 브라위너에서 시작한다.

그는 더 이상 사흘마다 경기를 열어젖히는 선수가 아니다. 몸은 진실을 말한다. 햄스트링, 근육, 회복. 오른쪽에서 날리던 대각 패스는 영원히 공짜가 아니었다. 그래도 그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서면 경기는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기다린다.

많이 만질 필요가 없다. 고개를 들고, 어깨를 돌린다. 수비수는 그 동작이 싫다. 다음 공이 뒷공간으로 갈지, 중앙으로 갈지, 약한 쪽으로 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공간을 보는 것만이 아니다. 달리는 선수가 이해하기 전에 공간을 만든다.

루카쿠는 또 다른 오래된 구조다.

무겁다고 할 수 있다. 놓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더 우아함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표팀 레벨에서 센터백 두 명을 동시에 생각하게 만드는 공격수는 많지 않다. 루카쿠가 있으면 벨기에는 닻을 갖는다. 발밑으로, 뒤로, 혹은 그를 거쳐 도쿠와 오펜다의 공간으로.

도쿠는 새로운 소음이다.

그가 받으면 경기는 얌전하지 않다. 짧은 스텝, 떨어지는 어깨, 풀백은 제쳐지기 전부터 물러난다. 문제도 같은 재능에서 나온다. 그는 너무 많은 혼란을 만들어 팀 동료도 가끔 따라잡아야 한다. 벨기에는 그를 고립된 공연이 아니라 무기로 만들어야 한다.

오펜다, 데 케텔라에르, 틸레만스, 오나나가 이 팀이 향수인지 진짜 혼합인지 결정한다.

틸레만스의 패스와 중거리, 오나나의 커버, 데 케텔라에르의 연결, 오펜다의 뒷공간 침투. 누구도 아자르의 빛을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월드컵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아니다. 58분에 세컨드볼을 줍는 사람, 측면에서 백패스를 받는 사람, 더 브라위너가 막혔을 때 10미터를 운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쿠르투아는 또 다른 반 생명이다.

건강하다면 벨기에는 매 경기 골문 안에 여분의 시간을 숨기고 시작한다. 골키퍼는 평소 배경처럼 보이다가 대회에서 이야기가 된다. 2018년 브라질전, 쿠르투아는 네이마르의 늦은 슈팅을 손끝으로 넘겼다. 그 선방은 골 같았다. 멀리 가는 팀은 그런 불합리한 장면 하나둘이 필요하다.

내 판단은 이렇다. 벨기에는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토너먼트 한 경기를 부술 수 있는 팀이다.

프랑스만큼 두껍지 않고, 잉글랜드만큼 가득 차 있지 않으며, 아르헨티나만큼 익숙하지 않고, 스페인만큼 구조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몇 초 안에 경기를 바꿀 선수들이 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90분 내내 더 강할 필요가 없을 때도 있다. 12분만 더 날카로우면 된다.

위험은 오래된 리듬의 오래된 팀이 되는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너무 낮게 받아야 하고, 루카쿠가 한 시간 동안 등을 져야 하고, 도쿠가 항상 두 명을 만나고, 오펜다에게 공간이 없다면 벨기에는 무거워진다. 모두가 공을 이해하지만 아무도 진짜 위험 지역으로 가져가지 못한다.

최선의 모습은 더 직접적이어야 한다.

쿠르투아가 시작한다. 수비는 과하게 돌리지 않는다. 중원은 빨리 더 브라위너나 틸레만스를 찾는다. 도쿠는 넓게 벌리고, 오펜다는 뒤로 뛰고, 루카쿠는 센터백을 묶는다. 황금세대가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뛸 필요는 없다. 그 시대는 지났다. 이제 오래된 이름들의 마지막 패스는 새로운 선수들의 가장 빠른 걸음을 위해 쓰여야 한다.

벨기에를 쓰면 아자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없다. 2018년 왼쪽에서 수비수들을 줄에 묶어 산책시키는 듯했던 아자르는 오래된 영상 속에 있다. 황금세대가 정말 끝나는 순간은 누군가 은퇴를 발표할 때가 아니다. 새 명단을 보고 기억 속 그 선수가 더 이상 왼쪽에서 공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다.

그래도 더 브라위너는 있다.

루카쿠는 있다.

쿠르투아는 있다.

도쿠는 터치라인에서 기다리고, 오펜다는 센터백의 어깨 위에 선다. 벨기에는 더 이상 '우승해야 한다'는 오만한 문장을 짊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소음도 줄었다. 그건 위험할 수 있다.

끝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70분에 더 브라위너에게 1초를 주지 않는 편이 좋다.

끝난 시대가 있다.

끝나지 않은 패스도 있다.

2026 벨기에 대표 관찰 명단

참고: 2026년 4월 기준 최근 공식전, 예선, 일반적인 대표팀 소집을 바탕으로 정리한 명단이다. 최종 26인은 벨기에 축구협회 발표에 따른다.

  •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코엔 카스테일스, 마츠 셀스
  • 수비수: 바우트 파스, 아르튀르 테아테, 제노 데바스트, 티모시 카스타뉴, 토마 뫼니에, 막심 드 카이퍼, 코니 데 윈터
  •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 유리 틸레만스, 아마두 오나나, 오렐 망갈라, 한스 바나켄, 알렉시스 살레마커스
  •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제레미 도쿠, 로이스 오펜다, 샤를 데 케텔라에르, 요한 바카요코, 도디 루케바키오, 레안드로 트로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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