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2026 월드컵 팀 노트·이란: 경기를 숨 막히게 만드는 법을 아는 팀
이란의 월드컵 이야기는 늘 팽팽하다.
아름다운 패스가 골로 이어지기 전의 긴장이 아니다. 경기장 전체에 줄 하나가 당겨져 있는 느낌이다. 이란의 경기를 보면 시간이 느리게 간다. 스로인이 조금 늦고, 골키퍼가 한 번 더 보고, 센터백이 옆을 보고, 미드필더가 뒤를 본다. 단순한 소극성은 아니다. 강팀에게 경기가 너무 매끄럽게 흐르면 자신들의 경기는 사라진다는 것을 이란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미국전. 하미드 에스틸리의 헤딩, 메흐디 마다비키아의 역습 골. 2-1. 그 점수는 아직도 이란 축구 기억 속의 오래된 사진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거의 내내 밀렸지만 메시, 아구에로, 디마리아를 진흙 같은 경기로 끌고 갔다. 91분, 메시의 왼발 감아차기. 1-0. 졌지만 세계 챔피언급 팀을 마지막 한 방까지 기다리게 만들 수 있다는 바탕을 보여줬다.
2018년에는 모로코를 이기고, 스페인에 0-1로 졌고, 포르투갈과 1-1로 비겼다. 마지막 추가시간, 타레미의 왼쪽 기회가 들어갔다면 포르투갈은 집으로 갔을지도 모른다. 빗나갔다. 타레미가 머리를 감싸쥔 장면은 아직도 남아 있다.
그게 이란이다.
이야기는 많다. 다만 종종 한 뼘이 부족하다.
2026년에도 중심은 익숙하다. 사르다르 아즈문은 박스의 냄새를 안다. 매분 보이지 않아도 된다. 센터백이 반 박자 잠들면 어깨 뒤에서 나온다. 메흐디 타레미는 더 교활하다. 등지고 받고, 내주고, 파울을 얻고, 박스 안에서 잠깐 멈춰 수비수를 속인다. 자한바크시는 오른쪽의 경험, 구도스는 약간의 상상력, 에자톨라히는 중원의 단단함이다.
이란 최고의 경기는 상대를 몰아붙이는 경기가 아니다.
상대가 점점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경기다. 압박은 늘 끝까지 뛰지 않는다. 패스 길을 막는다. 중원은 무작정 튀어나가지 않고 몸이 닿는 구역까지 기다린다. 후방은 멋을 위해 위험한 패스를 하지 않는다. 멀리 차야 하면 멀리 찬다. 그러다 갑자기 측면 전환, 아즈문이나 타레미의 첫 경합, 누군가의 세컨드볼.
모두가 좋아할 축구는 아니다.
하지만 대회에서 먼저 필요한 건 호감이 아니다.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힘이다.
문제는 나이다.
이 핵심 선수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안다. 언제 늦추고, 언제 파울하고, 언제 코너 플래그로 공을 가져갈지 안다. 하지만 경험의 반대편에는 줄어드는 스프린트와 고강도 반복이 있다. 빠른 측면을 가진 팀을 만나면 풀백 뒤와 센터백 바깥쪽이 계속 시험받는다.
중원에서 진짜로 공을 잡아줄 선수도 필요하다.
모든 공격이 긴 공이면 타레미와 아즈문은 닳는다. 압박 속에서 2초를 더 벌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 2초에 측면이 숨 쉬고, 전방이 다시 선다. 축구는 때로 그 2초로 결정된다.
내 판단은 이렇다. 이란은 조에서 기회를 물어뜯을 수 있다. 다만 주도적으로 여러 경기를 풀어가기는 쉽지 않다.
딱딱한 한 경기에는 이길 수 있다. 강팀의 손바닥에 땀을 나게 할 수 있다. 더 깊이 가려면 수비 말고 두 번째 승리 방식이 필요하다.
그래도 월드컵에서 위험한 팀은 늘 가장 예쁜 팀이 아니다.
앞서도 안심되지 않고, 열지 못하면 더 초조해지고, 80분이 되어도 경기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듯한 팀. 이란은 그런 기질을 갖고 있다.
그들은 숨 막힘을 안다.
그리고 남에게도 줄 수 있다.
2026 이란 대표 후보 명단
참고: 2026년 4월 기준 최근 공식전, 예선, 대표팀 정기 소집을 바탕으로 정리한 후보군이다. 최종 26명은 공식 발표를 따른다.
- GK: Alireza Beiranvand, Hossein Hosseini, Payam Niazmand
- DF: Mohammad Hosseini, Shoja Khalilzadeh, Hossein Kanaani, Milad Mohammadi, Ramin Rezaeian, Sadegh Moharrami, Ali Nemati
- MF: Saeid Ezatolahi, Ali Gholizadeh, Saman Ghoddos, Ahmad Nourollahi, Mehdi Torabi, Omid Ebrahimi
- FW: Mehdi Taremi, Sardar Azmoun, Alireza Jahanbakhsh, Karim Ansarifard, Shahriar Moghanlou, Mohammad Mohe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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