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2026 월드컵 팀 연대기·파라과이: 골문 앞의 벽이 12년 만에 돌아왔다
어떤 팀은 북과 깃발로 월드컵에 돌아온다.
파라과이의 소리는 조금 작다.
창고 문에 걸린 낡은 자물쇠를 꺼내 찰칵 잠그는 소리 같다.
1998년, 랑스에서 프랑스와 파라과이가 만났다. 프랑스는 훗날 우승했지만 그날은 가볍지 않았다. 칠라베르트는 골문 앞에 서 있었고, 몸집보다 큰 존재감을 냈다. 그는 막기만 하지 않았다. 바라보고, 시간을 끌고, 프리킥 앞으로 걸어갔다. 골키퍼라는 자리에 성질을 입혔다.
프랑스가 둘러쌌다.
빨강과 하양 유니폼이 겹겹이 막았다.
공은 들어가지 않았다. 시간만 흘렀다. 연장 114분, 블랑의 골든골. 프랑스가 숨을 쉬었다. 파라과이는 떠났지만 인상은 남았다. 이 팀은 쉽게 죽지 않는다.
2010년에는 스페인도 땀나게 했다.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공은 물처럼 흘러야 했다. 하지만 파라과이전에서는 물길이 막혔다. 59분, 카르도소의 페널티킥을 카시야스가 막았다. 스페인도 흔들렸다. 결국 비야가 넣었다. 1-0.
또 한 번, 챔피언은 일을 해야 했다.
그 뒤 긴 부재. 2014, 2018, 2022. TV에는 월드컵이 있었지만 빨강과 하양 유니폼은 없었다. 남미 예선은 정이 없다. 이름이 무거워도 매일 밤 싸워야 한다.
알파로는 그 낡은 갑옷을 다시 입혔다.
이 파라과이는 여전히 단단하다. 뒤의 구스타보 고메스는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공은 와도 된다. 사람이 지나가려면 대가를 치른다. 알데레테, 발부에나, 주니오르 알론소. 중립 팬을 설레게 하는 이름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등을 지고 부딪힌 공격수는 기억한다.
이 수비수들은 감탄을 원하지 않는다.
짜증을 원한다.
네가 뛰면 그도 뛴다. 네가 내려오면 발이 들어온다. 돌아서면 어깨가 있다. 90분 뒤 기술은 조금 휘고, 슈팅은 조금 빨라진다. 알파로는 그걸 기다린다.
중원도 비슷하다. 비야산티와 쿠바스. 뛰고, 붙고, 빼앗고, 위험해질 공격을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 스로인으로 만든다. 빨강과 하양은 그것으로 먹고산다.
하지만 자물쇠만 있는 건 아니다. 알미론은 아직 뛴다. 잉글랜드에서 바람, 충돌, 오프 더 볼을 배웠다. 압박, 복귀, 대각선 침투, 한 번 치고 패스. 첫 역습에는 그의 다리가 필요하다.
훌리오 엔시소는 주머니 속 작은 칼이다. 박스 앞에서 때릴 수도, 틈으로 찔러 넣을 수도 있다. 그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느낌이 중요하다. 이런 팀은 모두가 너무 순종적이면 무뎌진다.
디에고 고메스도 뒤에서 온다. 박스에 들어가 컷백을 기다리고, 아무도 못 본 세컨드볼을 줍는다. 월드컵에서는 그게 아름다운 패스워크보다 더 아플 때가 있다.
파라과이를 볼 때 먼저 점유율을 보지 않는 편이 낫다.
상대의 얼굴을 봐야 한다.
윙어가 불평하고, 스트라이커가 두 팔을 벌리고, 미드필더가 한 번 더 끌기 시작하면 경기는 알파로의 장소로 간다. 좁고, 끊기고, 단단한 경기장. 통과하지 못하고, 이어지지 않고, 받기 전 뒤를 보게 된다.
매력적인 축구는 아니다. 하지만 월드컵은 자주 이런 축구를 존중한다.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를 만나면 쉬운 승점 3점을 기대하면 안 된다. 강팀은 조심해야 하고, 약팀은 더 고생할 수 있다. 빨강과 하양은 열린 경기에 어울려 주지 않는다. 헤더, 반칙, 세트피스, 스로인, 골키퍼가 천천히 차는 시간. 경기를 조각낸다.
못생겼다고?
신경 쓰지 않는다.
12년 만에 돌아온 건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문은 닫힌다. 밖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든, 어떤 색이든, 얼마나 유명하든 기다려야 한다.
82분에도 0-0이면 빨강과 하양 쪽이 더 편하다.
벽이 돌아왔다.
2026 대표팀 명단 포지션별 정리
참고: 2026년 4월 기준 최근 소집과 예선 활용을 바탕으로 한 예상 명단입니다. 최종 26인은 공식 발표에 따릅니다.
- Goalkeepers: Roberto Fernandez, Carlos Coronel, Juan Espinola
- Defenders: Gustavo Gomez, Fabian Balbuena, Omar Alderete, Junior Alonso, Ivan Ramirez, Juan Caceres, Santiago Arzamendia
- Midfielders: Matias Villasanti, Andres Cubas, Diego Gomez, Damian Bobadilla, Richard Sanchez, Matias Galarza
- Forwards: Miguel Almiron, Julio Enciso, Angel Romero, Adam Bareiro, Ramon Sosa, Gabriel Avalos, Gustavo Caball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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