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5
2026 월드컵 팀 기록·튀니지: 경기를 마지막 숨 한 번까지 깎아내리는 팀
튀니지의 월드컵을 말할 때, 처음부터 아름답다는 단어를 붙이기는 어렵다.
10분을 보면 이런 장면들이 남는다. 옆으로 미끄러지는 미드필더, 터치라인 밖으로 걷어내는 풀백, 양말을 끌어올리는 골키퍼. 관중석은 붉고 희고, 북소리는 크다. 그런데 경기장 안에서는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다.
튀니지에는 북아프리카식 인내가 있다. 경기가 못생겨져도 괜찮다.
1978년 아르헨티나에서 튀니지는 멕시코를 3-1로 이겼다. 아프리카 팀의 월드컵 첫 승리였다. 지금은 역사 속 한 줄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여름에는 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끌려가다가 따라잡고, 뒤집고, 끝냈다. 점수는 종이에 깔끔하게 남았지만 의미는 더 컸다. 아프리카 팀은 더 이상 장식이 아니었다.
이후 1998, 2002, 2006, 2018. 튀니지는 계속 나타났고, 다시 떠났다. 몸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자주 부족했던 것은 마지막 행동이었다. 중원을 닫고, 템포를 더럽히고, 경기를 좁은 시장처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박스 근처에서는 누군가 고개를 들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2022년 프랑스를 1-0으로 이긴 밤이 선명하다.
루사일. 프랑스는 이미 16강을 확정했고 로테이션을 했다. 하지만 월드컵에는 상대가 로테이션을 했으니 승리 가치가 줄어든다는 규칙이 없다. 와흐비 카즈리는 중앙을 몰고 갔다. 프랑스 선수들의 다리가 주변에 있었다. 그는 내주지 않았다. 좁은 골목을 자전거로 통과하듯 계속 갔다. 박스 앞에서 몸을 기울이고 먼 쪽으로 밀어 넣었다.
골.
이후 교체되어 벤치에 앉은 그의 표정은 이름 붙이기 어려웠다. 튀니지는 디펜딩 챔피언을 이겼지만 다른 경기 결과 때문에 탈락했다. 단단하고, 자랑스럽고, 미완성인 승리. 아주 튀니지다운 승리였다.
2026년에도 질문은 같다.
뼈대는 있다. 엘리스 스키리는 뛰고, 길을 막고, 상대의 첫 전진 패스를 죽인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유니폼을 사는 선수는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감독은 이런 선수 덕분에 잠을 잔다. 경기가 풀리면 그는 다시 질서 쪽으로 끌어온다.
아이사 라이두니에게는 다른 불이 있다. 보여주기식 분노가 아니라, 잃어버린 반 걸음을 다시 쫓아가는 불이다. 튀니지에는 그것이 필요하다. 더 재능 있는 팀과 열린 단거리 경주를 하고 싶지 않다. 모두가 몸을 옆으로 돌려야 들어가는 좁은 문을 만들고 싶다.
뒤에는 몬타사르 탈비, 야신 메리아, 알리 압디 등이 고집과 형태를 만든다. 대회에서 가장 화려한 수비진은 아니다. 그럴 생각도 없다. 상대 스트라이커가 욕을 하게 만들고, 윙어가 다시 공을 받을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수비다.
앞에는 기억이 있다. 유세프 므사크니는 한때 경기를 갑자기 부드럽게 만드는 선수였다. 어깨 한 번, 방향 전환 한 번, 사람들 사이에서 공이 빠져나온다. 시간은 누구도 봐주지 않는다. 2026년에 그가 여전히 명단 근처에 있다면 오래된 가로등 같은 존재다. 거리를 전부 밝히지는 못해도 어떤 밤에는 아직 의미가 있다.
카즈리도 이제 기억이 되었다. 프랑스전 골은 계속 재생될 것이다. 하지만 기억이 매번 경기를 구해줄 수는 없다. 엘리아스 아슈리, 이삼 제발리, 함자 라피아, 나임 슬리티가 마지막 패스, 박스 안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용기, 70분 이후의 결정을 줘야 한다.
내 판단은 단순하다. 어떤 강팀도 튀니지를 편한 상대로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튀니지는 경기를 아주 작게 만들 수 있다. 세트피스 하나, 역습 하나, 골키퍼 장갑 소리 하나만 남는 경기로. 강팀은 짜증을 내고, 튀니지는 익숙하다. 하지만 올라가려면 수비만으로는 부족하다. 조별리그 세 경기 중 적어도 한 밤은 스스로 가져와야 한다.
한계는 단단함을 날카로움으로 바꿀 수 있느냐에 달렸다.
1978년에 문을 열었고, 2022년에 프랑스를 한 번 고개 숙이게 했다. 2026년에도 붉고 흰 고집을 가져올 것이다.
느리다고 불평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 느림이 바로 튀니지가 데려가고 싶은 곳일 수 있다.
2026 포지션별 명단 후보
참고: 2026년 5월 기준 최근 소집과 예선 활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최종 26인은 공식 발표에 따른다.
- 골키퍼: Bechir Ben Said, Aymen Dahmen, Mouez Hassen
- 수비수: Montassar Talbi, Yassine Meriah, Ali Abdi, Wajdi Kechrida, Dylan Bronn, Nader Ghandri, Mohamed Drager
- 미드필더: Ellyes Skhiri, Aissa Laidouni, Mohamed Ali Ben Romdhane, Hannibal Mejbri, Anis Ben Slimane, Hamza Rafia
- 공격수: Youssef Msakni, Wahbi Khazri, Issam Jebali, Elias Achouri, Naim Sliti, Haythem Jouini
역할과 포지션으로 월드컵을 읽는 걸 좋아한다면 여기서 한 판 해보세요: https://wordlecup.today/ko/football/
Wordlecup 플레이
이 글이 유익했다면 오늘의 Wordlecup 스포츠 퀴즈에 도전해 보세요.
Soccer WordleRelated puzzles
Follow this article with the matching daily game instead of going back to the homepage.